사회
안봉근·이재만, 국정농단 문제 되자 "돈 끊어"
입력 2017-11-01 19:30  | 수정 2017-11-01 20:28
【 앵커멘트 】
어제(31일) 체포된 안봉근, 이재만 전 비서관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다달이 현금 1억 원을 상납받은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안 전 비서관은 지난해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자 국정원에 상납을 그만 멈추라고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이재만 /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받았습니까?"
-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 인터뷰 : 안봉근 /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어제)
-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두 사람 모두 다달이 1억 원의 현금을 국정원으로부터 상납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이 돈을 받은 사실과 경과를 부인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청와대 인근에서 5만 원짜리 지폐 1억여 원이 든 007가방을 은밀히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납받은 돈만 지난 2013년부터 4년 동안 무려 40억 원이 넘습니다.


지난해 미르와 K스포츠 재단 관련 보도가 쏟아지자, 안 전 비서관은 "상납을 중단하라"며 국정원에 요구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이밖에 안 전 비서관이 개인적으로도 추가로 돈을 상납을 받은 정황도 포착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안봉근, 이재만 전 비서관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는 검찰은, 이르면 오늘 밤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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