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은 1일 문재인 대통령의 2018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에 대해 "안보·성장·통합에 대한 고민이 보이지 않는 '3무'(無) 시정연설이었다"고 비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날 "과거에 대한 해석은 자의적이었고 현실에 대한 인식은 추상적이었고 미래에 대해서는 모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우선 국가안보에 대한 의지가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면서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북핵 위협 앞에 대안과 강한 의지 없이 그저 평화만을 얘기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사람 중심이라는 공허한 레토릭만 있지 실제로 무엇으로, 무엇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해법이 보이지 않는다"며 "세금 나누기식 일자리와 시혜성 복지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 통합에 대한 고민은 보이지 않고 여전히 촛불에 대한 자의적 해석 속에 부정부패·불공정·불평등이란 단어만 보일 뿐"이라며 "여전히 대통령 후보의 연설을 듣는 것 같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바른정당은 재정을 튼튼히 하고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예산안이 마련되도록 꼼꼼히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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