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세청장 "세무조사 비율 점진적 축소"…상의 회장 "재계와 팀워크 중요"
입력 2017-11-01 11:42 

한승희 국세청장은 "납세자의 세무조사 부담 완화를 위해 조사 비율은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세무조사 절차 등을 납세자 권익 보호 관점에서 개선하겠다"고 1일 말했다.
한 청장은 이날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국세청장 초청 정책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기업 현장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자리 창출 기업은 정기세무조사 대상에서 제외하고, 해외 과세당국과 긴밀한 세정 협력을 통해 해외진출 기업을 보호하겠다"며 "기업이 경영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납세자의 권익이 한층 더 보장되도록 납세자 보호기능을 강화하고 진정성 있는 소통과 공감을 통해 납세자 친화적인 세정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한 청장의 발언에 대해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재계와 국세청의 팀워크를 강조했다. 그는 "새 정부의 국정과제들이 본격화되면서 일자리, 성장, 복지 등 여러 분야에 걸쳐 국가 재정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생각된다"며 "기업들로서는 더 많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 우리 경제가 성장을 일구고 국가 재정도 뒷받침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회원사 의견을 모아보니 통상마찰 애로에 대한 지원과 세정의 예측 가능성 제고, 성실납세 우대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오늘 이들 의견을 중심으로 서로 자유롭고 유익한 대화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용만 회장을 비롯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서민석 동일방직 회장, 이태종 한화 대표이사 등 대한·서울상의 회장단 20명이 참석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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