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매체, 송중기·송혜교 결혼 대서특필…한한령 풀리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중국 매체들이 한류스타 송중기, 송혜교의 결혼식을 일제히 대서특필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인해 발생한 정치적 갈등이 한한령(限韓令·한류수입제한령)까지 등장했던 지난 1년 여와 사뭇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된다.
지난 10월 3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진행된 송중기, 송혜교의 결혼식은 비공개 예식으로 치러졌으나 바이두(百度), 봉황망(鳳凰網) 등 중국 일부 매체가 드론을 띄우는 방식으로 식장 내부를 생중계하는 등 중국 매체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웨이보 화제 분야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이날 결혼식은 당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1억6천만 건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뿐 아니라 텅쉰(騰迅·텐센트), 왕이망(網易網) 등 수십여개의 중국 매체들이 송중기, 송혜교의 결혼식을 일제 보도했다.

올 초 한한령 발령 등 사드 갈등이 본격화된 뒤 한류 보도가 전면 금지됨은 물론, 한류스타들의 중국 활동도 제동이 걸렸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이날 한·중 양국이 사드 합의문을 발표하면서 한류 보도 금지가 자연스럽게 해제됐으며 송혜교, 송중기의 결혼식 보도가 그 신호탄이 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송혜교, 송중기는 KBS 2TV '태양의 후예'를 통해 연인 사이로 발전, 부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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