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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로버츠 "선발 힐, 완투했으면 좋겠다"
입력 2017-11-01 07:09 
힐아, 우짜노?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벼랑 끝에 몰린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불펜 운영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로버츠는 1일(한국시간) 월드시리즈 6차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지금 탈락 위기에 몰려 있다. 오늘 경기는 이겨야 한다"며 2승 3패로 몰린 상황에 대해 말했다.
이날 선발로 리치 힐을 예고한 그는 "그가 완투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힐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그가 던질 수 있는한 최대한 오래 던지게 할 것이다. 그의 뒤에는 불펜 투수들이 있다. 모든 선수들이 던지는 것을 원할 것이다. 이 선수들을 배치해 27아웃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며 말을 이었다.
로버츠는 전날 인터뷰에서 7차전 선발 다르빗슈 유와 5차전에 선발로 나온 클레이튼 커쇼를 제외한 전원이 대기할 예정이라 밝힌 바 있다. 커쇼를 6차전이 아닌 7차전에 준비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두 경기를 이겨야 하는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클레이튼은 단호하게 오늘도 괜찮다고 말했다. 그의 마음가짐과 태도는 절대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마무리 켄리 잰슨에 대해서는 "다른 날이면 6아웃 세이브도 괜찮다고 하겠지만, 오늘은 3아웃 세이브 때만 나올 것"이라며 1이닝 이상 기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선 다섯 경기에 모두 등판한 브랜든 모로우에 대해서는 "아직 얘기를 안해봤다. 캐치볼을 하면 더 상태를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상황에서 오늘 등판이 가능할 거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1차전 당시 다저스타디움에는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더위가 닥쳤지만, 이날은 한결 쌀쌀한 날씨 속에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로버츠는 이에 대해 "보다 더 정상적인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가 이곳에서 하던 것과 비슷한 경기가 될 것"이라며 날씨가 미칠 영향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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