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윤송이 부친 살해범, 범행 사용 추정 흉기 발견
입력 2017-11-01 06:01  | 수정 2017-11-01 07:24
【 앵커멘트 】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부친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허 모 씨가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가 발견됐습니다.
밀가루 봉지도 발견됐는데, 경찰은 밀가루의 용도를 캐묻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은 허 씨의 행적을 조사하던 중 허 씨가 범행 이후 전북 순창군을 찾은 것을 확인했습니다.

선친의 묘소가 해당 지역에 있다는 점을 파악한 경찰은 묘소 주변을 수색했고, 야산 수풀에서 흉기와 밀가루 봉지를 발견했습니다.

밀가루는 범행 직후인 지난달 25일 저녁 8시 반쯤, 범행 현장 인근의 편의점에서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밀가루의 용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묘소 인근 10~20미터 떨어진 풀밭에서 발견된 겁니다. 밀가루를 왜 샀는지 무얼 하려고 했는지…. 일체 묵묵부답해버리니까…."

경찰은 시신에 남은 자신의 흔적을 지우려고 구입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발견된 흉기가 범행에 사용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또 허 씨가 범행을 저지른 뒤 차를 몰고 경기도 하남을 다녀온 사실도 파악했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허 씨는 각종 증거를 제시하며 범행 동기를 추궁하는 경찰에 계속해서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범행 도구를 발견함에 따라 허 씨의 범행 동기 규명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이준희 VJ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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