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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동성애 커밍아웃` 케빈 스페이시, 국제에미상 수상 취소됐다
입력 2017-10-31 16:59 
케빈 스페이시. 사진| ‘하우스 오브 카드’ 공식 페이스북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황승빈 인턴기자]
할리우드 스타 케빈 스페이시(58)가 성추행 혐의에 이어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힌 가운데, 국제에미상 수상이 취소됐다.
31일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국제에미상 측은 이날 성명을 내고 "케빈 스페이시에 대한 공로상을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케빈 스페이시는 오는 11월 20일 열리는 국제에미상 시상식에서 전세계 TV프로덕션 품질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국제에미상 측은 트위터로 "최근의 사건과 행적을 고려해 볼 때, 케빈 스페이시의 수상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취소 이유를 밝혔다.
스페이시의 커밍아웃은 최근 미국 드라마 '스타트렉 디스커버리'에 출연 중인 동료 배우 앤서니 랩이 미성년자였던 1980년대에 스페이시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데서 비롯됐다. 이에 케빈 스페이시는 2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는 그동안 남성을 사랑하고 내 인생에서 남성들과 로맨틱한 만남을 가졌다"며 "이제 나는 동성애자로 살아가기로 선택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3년 넷플릭스를 통해 독점적으로 방영된 '하우스 오브 카드'는 현재 시즌 5까지 제작됐다. 스페이시는 이 드라마에서 미국 대통령 프랭크 언더우드 역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하우스 오브 카드'는 시즌6를 끝으로 종영한다.
hsbyoung@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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