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남성은 통크게, 여성은 자주 산다"
입력 2017-10-31 15:20 

'남성은 한번에 통 크게, 여성은 여러 번에 나눠 자주 산다.' 온라인쇼핑에서도 남녀 고객별 쇼핑 형태가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이 올해 3분기 남녀고객 쇼핑 객단가를 분석한 결과 남성의 1회 구매 객단가가 여성보다 평균 7%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이 1만원을 쓸 때, 남성이 1만700원을 소비했다는 뜻이다. 반면 같은 기간 매출은 여성 고객이 남성보다 40% 높았다. 남성이 여성보다 비싼 제품을 사지만, 여성이 더 자주 쇼핑했다는 분석이다.
고객 성별에 따라 구매하는 제품도 크게 달라졌다. 남성들은 취미에 돈을 썼다. 대표적인 취미용품인 카메라는 남성의 구매단가가 여성에 비해 27% 높았고, 등산과 음향기기도 남성이 여성보다 각각 19%, 18% 객단가가 높았다. PC와 노트북 품목도 여성보다 객단가가 16%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들은 쥬얼리나 화장품 등 뷰티 관련 품목에서 남성에 비해 지출액이 많았다. 쥬얼리는 여성고객이 남성고객보다 구매단가가 9% 높았고, 화장품(향수)도 여성고객이 7%가량 객단가가 높았다.
남성헌 G마켓 마케팅실 실장은 "남성 고객은 쇼핑빈도가 적은 대신, 한번 지갑을 열면 더 통 크게 쇼핑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특히 여가 시간에 투자하는 취미용품에서는 여성에 비해 훨씬 더 과감하게 투자하는 성향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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