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매수·임차수요 풍부 `항아리 상권` 내 신규 상가 눈길
입력 2017-10-31 15:14 

투자자들이 임차수요가 풍부해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항아리 상권' 내 분양상가를 주목하고 있다.
'항아리 상권'은 지리·물리적으로 특정 지역에 다양한 업종의 상가가 집중돼 마치 항아리 모양처럼 형성된 상권을 말한다. 대규모 주거지역이나 학교·관공서 등에서 도보로 접근 가능한 곳에 주로 형성된다. 매수·임차수요가 꾸준하고 경기침체기에도 매출이나 임대시세에 변화가 적어 투자자들에게는 공실 걱정이 없는 투자처로 인식되고 있다.
31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새내역 상권(옛 신천역 상권)과 여의도역 상권이 대표적인 '항아리 상권'이다. 잠실새내역 상권의 경우 동쪽과 서쪽, 북쪽에 아파트 대단지가 자리하고 있고 남쪽으로도 초등학교와 주민센터, 다세대 주택 밀집지역이 자리하고 있어 상권 외형 확장이 쉽지 않아 상가 경쟁력 유지에 유리하다. 여의도역 상권 역시 4면이 관공서, 민간 기업 등 업무시설로 둘러싸여 있어 오피스 인구들의 소비가 대부분 역 주변에서 이뤄지는 특징이 있다.
이들 상권의 임대료 수준도 주변 보다 높게 형성돼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잠실새내역 상권 내 상가 월 임대료는 33㎡당 131만원대로 송파구 내 주요 상권(방이역 상권 33㎡당 82만원, 거여역 상권 33㎡당 57만원) 중 가장 높다. 여의도역 상가의 월 임대료도 33㎡당 153만원대로 영등포구 내 7개 상권(영등포역 상권 108만원, 당산역 90만원)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일반인이 '항아리 상권'을 판단하기란 쉽지 않다. 한 상권 전문가는 "겉으로만 '항아리 상권'인 곳도 많다"면서 "투자나 임차물건 결정 전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거나 현장답사를 거치는 등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렇다면 하반기 '항아리 상권' 입지를 갖춘 상가를 분양하는 곳은 어디일까?
우미건설은 광교신도시 상현역 인근에서 '광교 브릭스톤' 상업시설을 분양한다. 상가가 들어서는 도시지원시설 17-1·2블록은 동·서·남쪽으로 대단지 아파트와 학교 부지, 법조타운(예정)이 있는 전형적인 '항아리 상권' 특징을 지녔다. 광교 최대 수준 지식산업센터 '우미 뉴브(총 연면적 9만9991.92㎡)' 내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1만4806.33㎡ 총 133실, 주차장 787대 규모의 영국풍 다이닝 스트리트몰로 조성된다.
우성건영은 동탄2신도시 근린상업지역 29-2블록에 짓는 '우성 스타파크A'를 분양 중이다. 이 상가가 들어서는 근린상업지역 29-2블록은 북쪽과 서쪽으로 유명 브랜드 아파트 대단지가 자리해 있어 1만1000여 명 규모의 배후 수요를 직접적인 배후 소비층으로 삼을 수 있다. 남쪽과 서쪽에는 각각 공원과 단독주택 및 연립주택지가 들어서 있다. 이 상가는 지하 3층~지상 7층, 연면적 1만209.45㎡, 총 979실 규모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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