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가 국내외 사업 호조와 판매관리비 비율을 줄인 덕에 수익성을 대폭 개선한 성적표를 내놨다.
녹십자는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561억원, 영업이익 420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7%와 21.3%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4% 증가한 284억원을 남겼다.
이 같은 호실적은 국내 백신 매출과 면역글로불린 수출이 늘어난 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녹십자의 국내 매출은 독감백신의 국내 판매실적이 포함된 덕에 1년 전보다 17% 늘었다. 같은 기간 해외 매출은 10% 증가했다.
판매관리비 비중을 줄이며 수익성도 개선했다. 지난 3분기 녹십자의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 비중은 19.8%로 전년 동기 21.1%보다 1.3%p 낮아졌다.
녹십자 관계자는 "일부 이월된 수두백신 및 알부민 수출분이 4분기에 반영될 것"이라며 "지속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한 연구개발 투자는 앞으로도 효율적으로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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