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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에너지를 배움으로”…이승기, 팬들 축하 속 특전사 전역(일문일답)
입력 2017-10-31 10:20 
이승기 전역 사진=옥영화 기자
[MBN스타 손진아 기자] 배우 겸 가수 이승기가 오늘(31일) 전역했다.

31일 충청북도 증평군 증평읍 덕상리 제13공수특전여단 75대대에서는 이승기의 전역식이 열렸다.

이날 이승기는 먼 곳까지 자신을 보러온 국내외 팬들 앞에서 전역 신고를 마쳤다. 이후 그는 전역 소감 및 복귀 계획을 전했다.

- 팬들에게 한 마디.

추운데 이렇게 먼 곳 까지 와주셔서 감사하다. 오지 않을 것 같은 시간이 온 것 같다.”

- 어제 잠은 잘 잤는지?

잠을 잘 잘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잠을 설치고 일찍 깼다. 전역에 대한 설렘보다 그 간에 같이 했던 부대 사람들과 정리하는 시간, 그리고 인사하는 시간이 아무래도 아쉽고 짧은 것 같아서 아쉬움에 굉장히 잠을 잘 못 잤다”

- 입대를 하고 특전사가 됐다.

특전사 배치를 받았을 때 굉장히 놀라고 당황스럽기도 하고 잘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오니까 안 되면 되게 하라는 부대 신조답게 모든 게 즐겁고 감사하고 극한의 고통 속에서도 즐거움을 찾는 방법을 찾는 것 같았다.”
사진=옥영화 기자

- 언제부터 시간이 안 갔나.

100일이 지나고 부터는 시간이 너무 안 갔다. 마지막 48시간 카운트다운이 들어가면서부터는 시간이 더디게 갔다.”

- 많은 팬들이 올 것이라고 예상했는지?

한편으로는 와주셔서 축하받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새벽부터 추운 날씨에 저를 기다리시고 플랜카드부터 준비하시는 걸 부대 안에서 많이 들고선 마음이 안 좋았다. 추운데 감기 걸리시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 해외에서도 많이 오셨다고 들었는데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

- 복귀에 대한 걱정은?

군을 너무 사랑하게 되어서 군기가 빨리 빠져야 연예인생활을 할 수 있는데.(웃음) 아직도 휴가를 나가면 7시 30분에 눈이 떠지는 것 같다.”

- 사회 나와서 제일 먼저 하고 싶은 것은?

전역을 앞두고 수많은 상상과 설렘 속에서 생활을 했는데 막상 전역을 할 때가 되고 전역을 하니 아무 생각이 없다. 지금 이 순간에 전역증을 받고 예비역 마크를 달고 여러분 앞에 인사하는 것도 뭔가 실감이 나지 않는다. 부모님과 집에 가서 인사를 나누고 시간이 지나야지 전역한 게 실감이 날 것 같다.”
사진=옥영화 기자

- 복귀 계획은?

1년 9개월 동안 많은 관심과 성원 속에서 다치지 않고 군복무를 마칠 수 있게 됐고 1년 9개월 동안 많은 에너지를 모아서 나온 것 같다. 좋은 기운을 특전사에서 받았고 그 에너지를 배움으로 여러분들께 빠른 시일 내에 인사드리고 일할 수 있게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여기 오신 분들께 모두 감사드리고 ‘이승기 말뚝설부터 ‘전역을 하지 않는다 등 여러 가지 말들이 많았는데 그만큼 관심을 가져주신 거라 생각한다. 기대에 부응하도록 열심히 준비해서 인사드리겠다.”

이승기는 지난해 2월 입대해 육군 특전사령부에서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제대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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