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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초점] `차량 전복사고` 故김주혁, 부검 통해 사고·사망 원인 밝혀질까
입력 2017-10-31 06:1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불의의 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김주혁(45)에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이 이뤄진다.
김주혁이 탄 벤츠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은 지난 30일 오후 4시20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의 한 아파트 정문 부근에서 그랜저 차량을 추돌한 후 인도로 돌진했고, 아파트 벽면에 부딪친 후 전복돼 화제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사고 충격으로 차량이 심하게 찌그러진 상태여서 김주혁을 구조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혁은 건국대학교병원으로 후송된 후 심폐소생이 시행됐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오후 6시 30분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고 당시 김주혁이 탄 차량을 찍은 다른 차량의 블랙박스에 따르면 김주혁의 벤츠 SUV는 편도 7차로 중 4차로에서 주행하다가 3차로에 있던 그랜저 차량과 추돌사고를 낸 뒤 정차했다. 이어 그랜저 차량 운전자가 사고 뒤처리를 위해 우측 방향등을 켠 상태로 인도쪽으로 이동하려고하자 김주혁의 벤츠 SUV가 갑자기 출발해 인도쪽으로 돌진했다.

경찰은 "김주혁이 가슴통증을 일으켰다고 주장하는 피해자와 목격자의 진술이 있는 만큼 차량 결함 외에 건강이상 여부도 확인할 것이다"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며 언제 끝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주혁이 탄 차량이 갑자기 방향을 바꾸는 영상이 공개되고, 경찰에 조사에 나서자 그의 사고와 사망 원인에 대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김주혁 소속사 나무엑터스 김석준 상무는 31일 취재진에게 "김주혁의 사망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행한다"며 "부검이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장례식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 부검과 관련한 자세한 일정은 논의하고 있다. 고인의 사망과 관련한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경찰은 차량 결함을 포함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 김주혁 유가족 측에서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한 시신 부검에 동의한 만큼 부검영장을 신청해 김주혁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김석준 나무엑터스 상무 <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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