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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밤` 장항준 감독 "`무한도전` 출연 이후, 처음에는 불편하고 민망"
입력 2017-10-30 11:5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장항준 감독이 MBC '무한도전' 출연의 불편함과 행복함을 공개했다.
30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기억의 밤'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장항준 감독과 배우 김무열이 참석했다. 강하늘은 지난달 입대해 군복무 중이라 참석하지 못했다.
장 감독은 이날 "'무한도전' 프로그램이 정말 대단하더라. 다 알아봐 주더라"며 "그런데 솔직히 불편하더라. 전에는 가끔 침을 뱉을 때가 있는데 이제는 머금고 있게 되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무한상사' 연출로 유명해진 그는 "동네 분들이 다 알게 됐다. 또 아이 학교에도 갔는데 어린이들은 다 내게 오더라. 선생님은 다 김은희 작가에게 몰렸다"고 회상했다.

김무열은 "모니터 보면서 작품 이야기 하는데 동네분들이 사인 요청하러 온다"며 "당연히 강하늘이나 나에게 요청하는 줄 알았는데 감독님에게 사인해달라고 하더라. 우리는 쳐다도 안 보더라. 수천 번을 한 릴렉스함으로 자연스럽게 했다"고 전했다.
장 감독은 "나도 처음에는 민망했다"면서도 "세상에는 '무한도전' 나온 사람과 안 나온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현장을 웃겼다.
'기억의 밤'은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변해버린 형(김무열)과 그런 형의 흔적을 쫓다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강하늘)의 엇갈린 기억 속 살인사건의 진실을 담은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11월29일 개봉 예정.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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