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단속으로 중국산 석재 원석 공급이 중단된 가운데 석재를 생산하는 두원석재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정부는 무허가 석재 공장과 규정위반 업체 4000여곳을 폐쇄했다. 이로 인해 지난 4월부터 중국에서 대대적으로 수입해오던 석재 물량이 뚝 끊겼다. 물류가 급격하게 감소하자 평택항 인근 물류업계에서는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이 시기와 맞물려 두원석재는 최근 상주 채석장 운영 허가를 받고 연내 석재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상주 채석장은 건축용 판석을 제작하기 위한 원석 채석장으로, 주로 고품질의 상주석을 생산할 계획이다.
두원석재 관계자는 "사실상 중국 석재 수입이 막혀있는 상황에서 국내 역시 자연석 판석을 만들기 위한 원석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당사는 상주석을 공급할 수 있는 석산을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인 물량 공급이 가능, 생산을 시작하면 판매량은 매우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석재 원석 공급 중단 상황은 중국 정부의 환경오염 단속이 강화되면서 장기화할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겨울 난방이 시작되는 내달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베이징내 각종 토목, 석재 공사와 철거공사를 전면 중단하는 통지문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 내 31개 도시가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해 올 겨울 공장 폐쇄와 축소 가동 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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