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0일 대우조선에 대해 재무 리스크는 해소됐지만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수주 부진이 회복되는지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새롭게 제시했다. 지난해 7월 거래가 중단됐던 대우조선해양 주식은 이날부터 거래가 재개된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3분기 기준 재무리스크는 해소된 상태"라며 "자본확충으로 부채비율은 1중기 1556.7%에서 231.6%로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43척의 선박과 5개의 해양설비 인도로 7조원의 현금이 유입되는 것을 감안하면 2000억원의 차입금 상환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해따.
신한금융투자는 대우조선해양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부문에 강점을 갖고 있다면서도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수주 부진 여파로 오는 2019년까지 매출 감소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실적 전망치로는 매출 8조1000억원, 영업이익 1814억원을 제시했다.
황 연구원은 "오는 2025년까지 모두 4억7000t 규모의 LNG 액화 플랜트 건설이 전망된다"며 생산된 LNG를 실어 나를 LNG 운반선이 오는 2021년까지 최대 255척 발주돼 점유율을 감안하면 대우조선해양은 매년 2조6000억원어치의 일감을 따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수주로 인한 매출 반등은 오는 2020년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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