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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떡볶이 거부하던 송승헌, 한 번 맛본 뒤 “묘한 맛”이라며 계속 먹어
입력 2017-10-29 23:1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예린 객원기자]
송승헌이 떡볶이의 매력에 빠졌다.
29일 방송한 OCN 토일드라마 '블랙'에서는 떡볶이를 맛본 뒤 계속해서 먹기 시작하는 블랙(송승헌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블랙은 인간화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조급하게 저승사자 파트너를 찾기 시작했다. 죽음의 그림자가 보이는 인간을 본격적으로 찾아 나선 것. 그는 죽음을 볼 수 있는 강하람(고아라 분)을 이용하기 위해 그를 불러 포장마차를 하는 중년 여성에게로 데려갔다. 이어 강하람이 왜 저 사람에게서 죽음의 그림자가 있는지 봐야 하느냐”고 묻자 범죄와 관련한 거라고 둘러대며 그를 설득했다.
강하람은 주변에 그림자가 없는 것 같다면서도 잘 안보인다고 했다. 이에 블랙은 강하람을 떠밀며 가까이서 보라고 요구했다. 순간 강하람은 포장마차를 지나치는 오토바이 탄 남자에게서 죽음의 그림자를 본 뒤 그를 쫓아갔다. 그러나 블랙과 강하람은 과거 악연이 있는 조폭들의 손에 잡혔고 그 사이 오토바이 탄 남자는 사라졌다.

블랙은 조폭들을 물리친 뒤 바로 남자를 쫓아 한 떡볶이 집에 들어갔다. 이어 헬멧을 옆에 두고 떡볶이를 먹는 한 손님에게 갔고, 그 손님의 머리를 떡볶이에 그대로 박은 뒤 머리카락을 잡고 일으켜 세웠다.
뒤늦게 쫓아온 강하람은 그를 말리며 설마 아까 그 사람이라고 착각한 거예요? 헬멧 자체가 다른데?”라며 당황했다. 이어 이것 좀 놔요”라며 손님의 머리카락에서 블랙의 손을 뗀 뒤 손님에게 연신 사과했다. 손님은 저 새끼 뭐야”라며 소리를 질렀고, 눈이 안 떠진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강하람은 죄송하다고 연신 사과하며 휴지를 건넸다.
사태를 수습한 강하람은 블랙과 자리를 잡고 떡볶이를 먹기 시작했다. 이에 블랙은 왜 인간들은 이 시뻘건 걸 좋아하는 거야. 한 개도 맛없어 보여”라면서 의아해했다. 강하람은 숟가락을 내밀며 한입만 먹어보라”고 제안했지만 블랙은 끝까지 거절했다. 하지만 블랙은 강하람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응시했다. 이어 강하람의 입가에 묻은 떡볶이를 닦았다고, 자신의 손에 묻은 양념을 입에 갔다댔다. 블랙은 떡볶이 양념의 매운 맛에 맛이 왜이래”라면서도 떡볶이에 계속 숟가락을 갔다 댔다. 그는 맛이 묘하군”이라면서 계속해서 떡볶이를 먹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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