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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 소리 나는 수익…`범죄도시`, `가성비` 최고
입력 2017-10-29 07: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영화 추격자를 제치고 역대 청불 영화 흥행 톱5 자리에 오른 범죄도시의 흥행 수익은 얼마일까.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7일 기준 범죄도시의 누적관객은 536만9046명이다. 현재까지 누적매출액은 439억여원.
범죄도시는 총 제작비 70억원(순제작비 50억원, P&A 20억원)이 들었고, 손익분기점은 200~220만여명 선이다.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으니 최종 스코어는 더 늘어날 전망이지만, 현재까지 투자 대비 2.5배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물론 누적 매출액 전부가 수익은 아니다. 부가세 10%와 영화발전기금 3%를 제한 금액을 절반은 극장이, 나머지 절반은 투자 배급사가 나눈다. 191억여원씩이다.

범죄도시의 메인 투자사는 음악 프로듀서 김형석이 있는 키위미디어그룹이다. 지난해 영화, 드라마, 음악 등을 제작하는 종합엔터테인먼트를 목표로 처음 투자한 영화 범죄도시가 테이프를 잘 끊었다.
키위는 또 메가박스 플러스엠과 (공동)배급까지 함께했으니, 가장 많은 이익을 얻게 됐다. 배급 수수료를 (1~)5%로 잡고, 총 제작비 70억원을 제외한 112억원(+α)이 수익이다. 이 수익을 다시 투자사와 제작사로 분배한다. 정확한 계약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일반적인 비율(투자사 6대 제작사4)로 계산하면 하면 키위는 약 67억원, 제작사는 약 45억원을 가져간다.
물론 키위가 메인 투자자로 참여하긴 했으나 미시간벤처캐피탈 등 6개 회사가 투자에 참여했으니 수익을 투자 지분만큼 나눠야 한다.
그 때문에 일반적으로 투자사보다 제작사의 수익이 많다. 홍필름과 비에이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했으니 일반적인 5대 5 개념으로 생각하면 22억원씩을 나눠 챙긴다. 물론 비에이엔터테인먼트의 장원석 대표가 키위미디어그룹 영화 부문장을 책임지고 있어 키위가 챙기는 파이는 더 커지는 셈이다.
배우들의 런닝개런티가 어떻게 작용하는지도 변수로 작용할 것이기에 초대박 흥행 수익이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범죄도시는 판권이 대만, 홍콩, 필리핀 등 3개국에도 팔렸고 IPTV 등 2차 시장에서도 관객을 만날 예정이기에 현재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무엇보다 제작비 100억원을 흔하게 넘기는 한국영화계 현실에서 70억원으로 500만 관객을 넘기는 흥행을 기록했기에 이래저래 범죄도시는 가성비가 높은 영화가 됐다.
4년간 기획에 직접 참여해 강윤성 감독과 함께 영화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배우 마동석은 범죄도시에 직접 자금을 투자하지는 않았다.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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