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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초점] 신혜선, KBS 주말극 성공 이끄는 히로인
입력 2017-10-29 07: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배우 신혜선이 1년 만에 돌아온 KBS2 주말드라마 흥행을 이끌고 있다.
신혜선이 '황금빛 내 인생'에서 맡은 서지안은 복잡한 가정사를 안고 있는 인물이다. 친부모가 해성그룹 부회장이라는 사실을 알고, 그 집으로 들어갔으나 자신이 아닌 동생 서지수(서은수 분)가 해성그룹 친딸이라는 진실이 밝혀져 갈등했다.
서지안은 해성그룹 안에서도 고충을 겪었지만, 자신의 어머니 양미정(김혜옥)이 저지른 일을 알고 괴로워했다. 최도경(박시후)와 친남매 사이가 아니라는 것을 안 뒤에는 그에게 마음이 끌리기까지 했다. 서지안은 가정사 안에서 사랑으로 고민하는 KBS 주말드라마와 맞아떨어지는 캐릭터다.
17회가 방송된 50부작 '황금빛 내 인생'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30% 시청률을 훌쩍 넘어 40% 시청률까지 노리고 있다. 전 연령대에게 관심받는 KBS 주말드라마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찬란한 유산' '내 딸 서영이' 등을 집필한 소현경 작가의 지루할 틈 없는 극복은 신혜선과 조화를 이뤘다. 세상에 치이다가 재벌 딸 노릇을 했던 서지안의 상황을 신혜선이라는 배우를 통해 전했고, 신혜선은 이를 모자라거나 과하지 않게 표현했다.
신혜선은 지난해 '아이가 다섯' 이연태 역으로, 첫사랑을 시작하는 이연태를 그대로 전달했다. '아이가 다섯' 배우들 가운데 가장 이름을 알린 배우가 됐다. KBS 주말드라마 젊은 커플을 연기한 배우는 화제가 된다는 공식도 이어받았다.
'아이가 다섯'에 이어 '푸른 바다의 전설' '비밀의 숲'에서 열연한 신혜선이 주목받은 건 연기력 때문이다. 다양한 캐릭터와 만났지만, 연기력 논란에 휘둘린 적 없었다. 1년 만에 같은 시간대 드라마로 돌아왔어도 신혜선을 보고 이연태를 연상하는 이는 찾기 어렵다. 신혜선은 'KBS 주말드라마는 주연 커플이 기대보다 빛을 보지 못한다'는 징크스까지 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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