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 카이클 "구리엘 행동은 실수...나쁜 친구 아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휴스턴 애스트로스 좌완 선발 댈러스 카이클은 팀 동료 율리에스키 구리엘을 감쌌다.
카이클은 29일(한국시간) 월드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다음 경기 선발 투수 자격으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전날 경기에서 2회 홈런을 때린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양 손으로 눈을 찢는 시늉을 하며 상대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를 조롱한 구리엘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구리엘은 이날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다음 시즌 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 문제에 대해 할 말이 많지는 않다"며 말문을 연 카이클은 "워낙 순식간에 있었던 일이라 보지는 못했다. 어젯밤 소란이 있었던 것은 아는데 그 장면은 오늘 아침에서야 봤다"며 상황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실수를 하기 마련이고, 여기서 발전해야 한다. 율리는 절대 누구에게 무례한 행동을 할 친구가 아니다. 그는 자신이 실수를 했다는 것을 알고 있고, 이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며 말을 이었다.
그는 구리엘의 행동이 팀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지를 묻는 질문에 "그는 이곳에서 주어진 기회에 감사해하고 있고, 팬들도 그를 사랑하고 있다. 그가 만약 필드 안과 밖에서 항상 말썽만 일으키는 선수였다면 방해가 됐겠지만, 그것은 율리의 모습이 아니다. 그는 오늘 경기에서도 평소같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답했다.
5차전 선발로 예정된 카이클은 이날 휴스턴이 이길 경우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경기에 나오게 된다. 카이클은 "월드시리즈에 뛴 것만으로도 이미 엄청난 기분이지만, 그런 상황이 된다면 최고일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우리는 오늘 어려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알렉스 우드는 정말 대단한 투수다. 그러나 우리도 홈에서 편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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