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드에 비정규직까지" 1년 만에 확 바뀐 목소리
입력 2017-10-28 19:30  | 수정 2017-10-28 19:44
【 앵커멘트 】
오늘 촛불집회는 1년 전과 비교하면 다른 점이 많았습니다.
최순실의 국정농단에 분노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던 목소리는 완전히 사라지고, 새로운 요구들로 가득했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겨울 촛불집회 참가자들의 화살은 대부분 청와대로 향했습니다.

최순실의 국정농단에 분노한 시민들이 대통령의 퇴진을 원했던 겁니다.

하지만, 오늘 집회에서 최순실과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비정규직 철폐를 요구하고, 사드 배치를 반대하며,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정책을 규탄하는 등 다양한 이야기를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신정희 / 서울 신월동
- "사람들이 요구하고 싶어지는 그런걸 많이 볼 수 있어서…. 우리 시대에 우리가 뭘 요구하는지 알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집회 때마다 보이던 차벽과 방패가 사라진 자리는 집회를 평화적으로 치르도록 도와주는 경찰들로 대체됐습니다.

한편, 지난겨울 촛불집회에 참석하며 시민들에게 힘을 보탰던 문재인 대통령은 SNS를 통해 "촛불은 나라다운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요구하는 통합된 힘"이라며 "촛불의 열망과 기대를 잊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손기준 / 기자
- "일 년 만에 다시 열린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은 여러 가지 새로운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윤대중 VJ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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