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넷째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금리인상 가능성 확대와 신규입주예정물량 증가 등 하방요인으로 관망세가 짙어지며 전반적으로는 보합세를 보였다. 그러나 가을이사철 막바지 수요가 유입되거나 개발호재가 있는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감정원은 10월 넷째주(23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각각 0.02%, 0.01% 올랐다고 26일 발표했다.
시도별로는 전남(0.09%), 대구(0.07%), 서울(0.06%) 등은 올랐고, 경북(-0.14%), 경남(-0.14%), 울산(-0.07%), 충남(-0.06%)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경기, 인천 모두 0.06% 상승했다.
경기에서 성남시 분당구는 GTX,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공원화 진행, 경강선 이매역 개통 등 호재로 올랐다. 김포시는 인근 마곡지구 기업입주 영향으로, 파주시는 LG의 대규모 투자 및 서울-문산 고속도로 개통 예정 등으로 수요 증가하며 상승했으나 신규공급물량이 많은 용인, 화성 등은 하락해 전체 평균 0.0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입지여건 양호한 지역에서 가을이사철 내집마련 수요로 상승세가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지난주 대비 축소됐다. 특히 강남구는 압구정과 은마아파트 등 일부 단지 재건축사업 가시화 등으로 소폭 상승하고, 영등포구는 가을 이사수요와 하반기 분양 기대로, 구로구는 직장인 수요로 상승했으나 전반적으로는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다.
한편 전국 아파트 주간 전세가격은 안정세가 지속됐다. 접근성 양호한 지역 내 비교적 신축 아파트를 선호하는 전세수요자 영향으로 국지적인 상승세가 있었지만 8.2대책 이후 가계부채 종합대책 등 잇따른 정책 예고로 매매가격 상승여력이 축소되고 신규 입주아파트의 전세공급이 늘었다.
시도별로는 세종(0.25%), 전북(0.11%), 강원(0.08%) 등은 상승했고, 부산(0.00%), 제주(0.00%) 등은 보합, 경남(-0.24%), 경북(-0.11%), 울산(-0.07%)은 내림세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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