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의당, 홍종학 딸 증여논란에 "내로남불"
입력 2017-10-26 10:31  | 수정 2017-11-02 10:38

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중학생 딸이 8억 원이 넘는 건물을 증여받은 것에 "'내로남불' 종목의 코리안시리즈 우수 후보감"이라고 26일 비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새 정부의 인사 참사가 아직 진행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홍종학 장관 후보자의 중학생 딸과 부인이 시가 60억~70억원의 상가지분을 각각 4분의 1씩 소유했다고 하는데 홍 후보자의 장모가 상속해 준 것"이라며 "문제는 증여 과정이나 증여세 납부 여부가 아니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재벌개혁위원장을 지낸 홍 후보자가 '과다한 상속 및 증여가 서민들의 의욕을 꺾는다'며 부의 세습을 반대하던 사람이라는데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또 "중소기업과 벤처에 종사하는 사람 대다수는 서민이다"라며 "홍 후보자가 장관이 되는 것은 중기나 벤처에 종사하는 서민과 소상공인의 의욕을 꺾는 것"이라고 입장을 표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공언한 공공기관 채용비리의 뿌리 뽑기가 그 자리에 내 식구를 채워 넣기 위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공공기관의 낙하산 인사는 적폐 중의 적폐다. 적폐를 청산하겠다면서 적폐를 저지른다면 결국 청산 대상이 될 것을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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