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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세아제강, 미국 생산기지 확충으로 수익성 개선"
입력 2017-10-25 08:53 
세아제강의 주력제품인 강관의 평균 판매단가 추이와 향후 전망. [자료 제공 = KB증권]

KB증권은 25일 세아제강에 대해 강관 수요가 많은 미국 현지에 생산설비를 확충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원을 새롭게 제시했다.
이재원 KB증권 연구원은 "세아제강은 강관기업 중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다양한 구매처의 니즈에 맞는 제품을 선택적으로 생산하고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아제강의 생산능력은 강관 151만t, 스테인리스스틸(STS) 강관 7만3000t, 판재류 32만t이다.
KB증권은 세아제강이 수요산업이 있는 현지에서 기업을 인수하는 데 주목했다. 세아제강은 지난해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라구나 튜블라 프로덕트 코퍼레이션(Laguna Tubular Product, Inc.)과 OMK 튜브를 인수해 현지에서 유정용 강관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 행정부가 보호무역 기조를 강화하고 있는 것은 리스크 요인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이 올해 들어 반덤핑관세 부과와 철강수입 제재 보고서를 연이어 발표하고 있어 세아제강 수출 상품의 수익성이 우려되고 있다"며 미국 상무부는 연례 재심 최종 판정을 통해 2014~2015년과 2015~2016년 세아제강에 2.76%와 6.66%의 반덤핑관세를 각각 부과했다고 전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 서명한 무역확장법 232조 발령 행정명령에 따른 조사도 계속되고 있어 미국으로 철강제품을 수출하는 나라들의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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