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감 주택 건설 기술로 수익도 창출 가능한 '테슬라형 주택'이 나온다.
에너지자립형 주택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휴네피아(대표 이완호)는 특허 기술인 자사의 '건물일체형 풍력 및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활용해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일대 부지 1400평을 이용해 '에너지 제로 플러스형 주택'(E0+) 20세대를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각 세대별 주택과 고수익 경작이 가능한 수익형 시설하우스 등 재배시설을 갖춘 해당 주택은 지주공동사업 방식으로 개발된다.
휴네피아의 에너지자립형 주택은 에너지 비용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친환경 수경재배 기술 '아쿠아포닉스'를 결합한 점이 특징이다. 미국의 전기차 전문기업 테슬라의 가정용 태양광 패널 '솔라루프'처럼 주택 에너지 절감을 위한 솔루션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휴네피아는 우선 풍력과 태양광을 활용한 발전으로 난방과 온수, 급탕열을 만든다. 이후 발생한 폐열의 70%까지 재활용 가능한 고효율 히트펌프를 건물 내 설치하고, 히트펌프에서 남는 전력은 전기저장장치(ESS)로 보내 저장한다. ESS에 저장된 전기는 아쿠아포닉스 재배시설에서 사용된다.
휴네피아는 물고기의 친환경 사료와 배설물의 발효를 이용한 미생물증식방식인 아쿠아포닉스 기술로 상추 등 다양한 채소를 재배하는 농업법인 '서유채'의 기술을 도입했다. 현재 생산 제품 전량을 특급호텔에 납품 중인 서유채의 유통을 휴네피아가 맡고 있다.
이완호 휴네피아 대표는 "제주 외에도 충남 태안 지역에도 에너지제로 플러스 수익형 재배시설을 조성하고 영농조합원 분양 방식으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4억원 상당의 28평형 3층 주택에서 아쿠아포닉스 시설을 이용한 영농조합 수익으로 가구당 연 5000만원의 수입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휴네피아는 현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 방향에 발맞춰 이를 귀농·귀촌 인구에도 제공하기 위한 농어촌 신 마을 개발사업, 6차 산업 발전 솔루션에 매진할 방침이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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