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일부 보수 단체의 회장 선거까지 관여한 정황이 담긴 문서 내용을 저희 MBN이 확보했습니다.
보수단체들의 '관제 시위'를 적극 지원한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16년 1월 이병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주재한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 내용입니다.
재향군인회가 조남풍 전 회장 해임안 상정과 신임 회장 선출을 논의하는데 관련 동향을 파악하라고 지시합니다.
'국정 지지세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잘 대응해야 한다는 겁니다.
한 달 뒤엔 "재향군인회에서 비대위 출범 뒤 반발 움직임이 있다"며 반발 무마를 위해 시도회장단과 대의원 설득에 적극 나설 것을 지시합니다.
당시 향군 내부에선 "보훈처가 특정 후보를 밀어주기 위해 비대위를 구성해 향군 길들이기에 나선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됐습니다.
청와대가 자유총연맹 등 보수단체의 '관제 시위'를 사실상 지휘한 정황도 있습니다.
2015년 말 노동개혁 5법 등의 입법이 야당 반대로 지체되자 이병기 전 비서실장은 자유총연맹과 함께 청년단체들도 규탄에 나서도록 "측면 지원" 할 것을 정무수석과 홍보수석에게 지시합니다.
이와 관련해 허현준 전 청와대 행정관은 이날 자유총연맹에 "100만인 서명운동 서명대가 17개 시도에 설치되면 장소를 구체적으로 알려달라"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고,
관제 시위를 주도한 혐의 등으로 지난 19일 구속됐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영상취재 : 윤남석 VJ
영상편집 : 이소영
자료제공 :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실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일부 보수 단체의 회장 선거까지 관여한 정황이 담긴 문서 내용을 저희 MBN이 확보했습니다.
보수단체들의 '관제 시위'를 적극 지원한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16년 1월 이병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주재한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 내용입니다.
재향군인회가 조남풍 전 회장 해임안 상정과 신임 회장 선출을 논의하는데 관련 동향을 파악하라고 지시합니다.
'국정 지지세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잘 대응해야 한다는 겁니다.
한 달 뒤엔 "재향군인회에서 비대위 출범 뒤 반발 움직임이 있다"며 반발 무마를 위해 시도회장단과 대의원 설득에 적극 나설 것을 지시합니다.
당시 향군 내부에선 "보훈처가 특정 후보를 밀어주기 위해 비대위를 구성해 향군 길들이기에 나선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됐습니다.
청와대가 자유총연맹 등 보수단체의 '관제 시위'를 사실상 지휘한 정황도 있습니다.
2015년 말 노동개혁 5법 등의 입법이 야당 반대로 지체되자 이병기 전 비서실장은 자유총연맹과 함께 청년단체들도 규탄에 나서도록 "측면 지원" 할 것을 정무수석과 홍보수석에게 지시합니다.
이와 관련해 허현준 전 청와대 행정관은 이날 자유총연맹에 "100만인 서명운동 서명대가 17개 시도에 설치되면 장소를 구체적으로 알려달라"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고,
관제 시위를 주도한 혐의 등으로 지난 19일 구속됐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영상취재 : 윤남석 VJ
영상편집 : 이소영
자료제공 :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