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거래소 이사장 내정 정지원 "코스닥 활성화 통큰 지원할것"
입력 2017-10-24 17:32  | 수정 2017-10-24 21:51
한국거래소 신임 이사장으로 내정된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선결 과제로 꼽았다.
24일 거래소 이사장후보추천위원회 면접을 거쳐 신임 이사장 후보에 단독으로 추천된 정 사장은 "우선은 코스닥시장 활성화가 가장 시급해 보인다"며 포부를 밝혔다. 정 사장은 이달 말 임시주주총회 추천을 거쳐 거래소 이사장 자리를 확정받은 후 11월 1일부터 3년 임기를 시작한다. 정 사장이 코스닥시장을 가장 먼저 언급한 이유는 수년째 코스닥이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지원 체제 초기에는 코스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시도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거래소는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코스닥 우량주를 코스피로 편입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지수를 개발 중이다.
정 사장의 거래소 이사장 선임이 결정된 가운데 이번 인사 역시 낙하산 논란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금융관료 출신이라는 점에서 역대 이사장들과 차별되지 않은 데다 거래소 본사 위치까지 고려해 부산 연고의 후보가 내정됐다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정치적 목적이 강한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거래소 이사장 첫 공모 당시 지원하지 않았던 정 사장이 사상 초유의 추가 공모 이후 유력한 내정자로 떠오른 것은 낙하산 돌려 막기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용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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