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은 장기이식센터 의료진이 지난 19~22일 인천 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된 '아시아 이식 주간(Asian Transplant Week)'에서 최우수 초록상과 우수 초록상을 동시에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성모병원 의료진이 아시아 이식 주간의 최우수 초록상을 3년 연속 가져갔다.
아시아 이식 주간 행사는 매년 10월에 개최되는 국제학회로 15개국에서 400명 이상의 이식 연구진이 참여하고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신장내과의 고은정 임상강사(제1저자)와 정병하 교수(교신저자)가 '신장 공여자에서 콩팥 공여 이후 골대사 연관 바이오 마커의 변화 : 전향적 코호트 연구'로 최우수 초록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 교수는 최민석 내과 전공의가 제1저자로 나선 '확장주의 뇌사자 이식에서 급성 신손상 발생의 임상적 영향 : 다기관 코호트 연구'에도 교신저자로 참여해 우수 초록상도 거머쥐었다. 이 연구는 의정부성모병원과 계명대동산의료원이 공동으로 진행한 대규모 프로젝트다.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는 3년연속 최우수 초록상을 배출했다는 기록도 세웠다. 지난 2015년에는 민지원 신장내과 임상강사가, 지난해에는 이혜영 진단검사의학과 임상강사가 각각 최우수 초록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장기이식센터장인 양철우 교수는 "장기이식 분야는 진료 역량 뿐 아니라, 연구 역량이 센터의 경쟁력에 있어 매우 강조되는 분야"라며 "국제학회에서의 연속적인 수상은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가 오랜 기간 축적한 진료와 연구 경쟁력을 증명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