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여, 65세)는 퇴행성 무릎관절염으로 인공관절치환술을 받았으나 수술 중 압박에 의한 종아리뼈 신경 손상과 다리 부종으로 인한 구획증후군이 발생했다. 치료를 받았음에도 좌측 발목관절 근력 약화에 따른 영구 장애 진단을 받았다.
관절 수술 건수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관절 수술로 인한 부작용 사례도 적지 않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절 수술관련 문제가 발생할 경우 부작용으로 심각한 장애에 이를 수 있어 수술 결정 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은 2014년 1월~2017년 6월 접수된 관절질환 관련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총 196건이라고 24일 밝혔다. 치료부위는 무릎이 54.1%(106건)로 가장 많았고, 발목 12.3%(24건), 대퇴와 어깨가 각 11.2%(22건) 등의 순이었다.
의료기관별로는 관절수술이 많이 이뤄지는 병원이 52.5%(103건)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종합병원 17.9%(35건), 상급종합병원 16.8%(33건)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40대 14.8%(29건), 50대 31.1%(61건), 60대 26.0%(51건), 70대 14.3%(28건) 등으로 집계돼 40대부터 점차 증가해 50대 이상이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단계별로는 수술·시술이 78.1%(153건), 치료·처치 13.3%(26건), 진단 7.1%(14건), 투약 1.5%(3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유형으로는 부작용이 91.8%(180건)에 달했고, 그 외 효과미흡 4.1%(8건), 오진 3.1%(6건) 등의 순이었다. 특히 부작용은 장애, 통증, 감염, 뼈가 붙지 않는 불유합·변형, 조직손상 등의 순이 많았다.
관절질환으로 접수된 피해구제 196건 중 60.2%(118건)가 의료진에게 책임이 있다고 판단돼 배상으로 결정됐고, 의료진에게 과실을 묻기 어려운 경우는 15.8%(31건)이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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