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황영기 금투협회장 간담회 "기업합병 비율 시장에 맡겨야"
입력 2017-10-23 17:33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사례를 언급하며 "인수·합병(M&A) 대상 기업의 합병가액 산정 방식은 시장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증권회사 국내외 균형 발전 30대 과제'를 발표하며 기업금융 기능 강화 과제 중 하나로 'M&A 대상 기업 합병가액 산정 자율화'를 언급했다.
그는 "미국 영국 일본 등 외국은 이사회에서 합병가액을 정하지만 우리나라는 자본시장법에 따라 합병가액을 정하다 보니 상식과 어긋나는 합병가액이 나온다"며 "대표적인 사례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법령을 통해 정하고 있는 합병가액 산정 방식을 자율화하고, 외부평가제도 실질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증권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100건의 과제 중 중요도를 고려해 30건을 핵심 과제로 추렸다. 30대 과제는 크게 △혁신성장·일자리 창출 지원 △기업금융 기능 강화(기업활동) △가계 자산관리 전문성 제고 △금융환경 변화 선도 등 네 부문으로 나뉜다.
[김효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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