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3일 현대차에 대해 올 3분기 실적이 소폭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자동차부문의 정상화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7만5000원을 유지했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1조1505억원, 매출액은 23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7%, 5.0% 증가할 것"이라면서 "사업부문별 영업이익률은 자동차부문 4.8%, 금융부문 4.4%, 기타부문 5.0%로 전년 동기인 1.3%, 4.3%, 8.5% 과 비교하면 자동차부문의 정상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매출과 영업부문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국내공장의 내수 판매와 수출 출하, 브라질·러시아 공장의 회복, 코나·그랜져 등의 신차 판매 호조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판매 부진으로 인한 인센티브 증가 및 미국공장 출하 감소, 신차출시로 인한 마케팅 비용과 판매보증충당관련 비용 증가로 기대보다는 낮은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 연구원은 "FTA 및 국내 노조파업 등의 외부 이슈와 미국 및 중국 회복 여부, 신차 계획 등 본업 이슈도 중요하지만 실적발표와 이후부터는 4분기 및 내년 사업계획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면서 "통상적으로 반복돼왔던 4분기 출하량 강세가 올해에도 재현될지는 중요한 요소"라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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