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진핑 2기 새 지도부 다음주 출범…후계 구도는?
입력 2017-10-22 20:35  | 수정 2017-10-29 21:05

'1인 천하' 시진핑(習近平) 집권 2기를 이끌 새 지도부가 내주 출범합니다.

24일까지 열리는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사상이 공산당 당장(黨章·당헌)에 들어갈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이어 열리는 제19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9기 1중전회)에서 차기 상무위원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중화권 매체들이 유력한 후계자로 지목됐던 후춘화(胡春華) 광둥성 서기와 천민얼(陳敏爾) 충칭시 서기가 상무위원에 진입하지 못한다는 전망을 쏟아내고 있어 시 주석의 절대 권력 강화 속에 후계 구도가 보일지 주목됩니다.

22일 베이징 외교가에 따르면 지난 18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막을 올린 19차 당 대회는 중앙위원회 위원과 후보위원 후보를 인선하고 당장 개정 등을 통과시킨 뒤 오는 24일 끝나게 됩니다.


이어 25일에는 곧바로 19기 1중 전회가 소집돼 시진핑 주석,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더불어 나머지 5명의 새로운 정치국 상무위원이 선출될 예정입니다.

즉, 1중 전회 직후 열리는 기자회견에서 상무위원들이 입장하며 단상에 등장하는 순서가 당 지도부의 권력서열이 됩니다.

'7상8하(七上八下·67세는 유임하고 68세는 은퇴한다)' 규정에 따라 현 상무위원 중에서 시 주석과 리 총리를 빼고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위정성(兪正聲)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류윈산(劉雲山) 중앙서기처 서기, 장가오리(張高麗) 부총리,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위 검사위원회 서기는 모두 퇴임 대상입니다.

그동안 새 상무위원 후보로는 천민얼 충칭시 서기와 후춘화 광둥성 서기를 비롯해 리잔수(栗戰書) 중앙판공청 주임, 왕후닝(王호<삼수변+扈>寧) 중앙정책연구실 주임, 왕양(汪洋) 부총리, 자오러지(趙樂際) 중앙조직부장, 한정(韓正) 상하이시 서기가 거론돼왔습니다.

그러나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은 최근 후춘화와 천민얼 서기가 상무위원에서 탈락하고 왕후닝 주임과 자오러지 부장이 입성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더구나 19차 당 대회 주석단 상무위원회(42명) 명단에서 천민얼 서기가 빠짐으로써 그 가능성은 커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