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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IFF 결산①] 10일 간의 여정 마무리…19만 영화人, 부국제 회복 염원
입력 2017-10-22 07:02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사진=천정환 기자
[MBN스타 김솔지 기자]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0일 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여러 영화인들이 모여 영화제의 발전과 회복을 위해 뜻을 모았다.

2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는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이하 부국제) 폐막식이 열렸다. 이날 폐막식은 배우 김태우, 한예리 진행 아래 뉴 커런츠상, 올해의 배우상, 지석상 등의 시상이 이루어졌다. 또한 폐막작으로 선정된 실비아 창 감독의 ‘상애상친이 상영됐다.

올해 뉴 커런츠상은 김의석 감독의 ‘죄 많은 소녀와 모흐센 가라에이 감독의 ‘폐색이 차지했다. 올해의 배우상에는 ‘밤치기의 박종환과 ‘죄 많은 소녀의 전여빈이 호명됐다. 故 김지석 프로그래머를 기리는 상인 지석상은 아누차 분야와타나 감독의 ‘마릴라: 이별의 꽃과 요시다 다이하치 감독의 ‘금구모궐이 선정됐다.

지석상을 받은 아누차 분야와타나 감독은 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를 아시아 영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헌신하신 분으로 알고 있다. 그런 지석상을 받게 돼 큰 영광이다. 제 작품을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경험이 있는 분들에게 바치고 싶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강수연 사진=천정환 기자


또한 올해 KNN관객상은 조우취엔 감독의 ‘여름의 끝에 돌아갔다. BNK부산은행상은 스티비 크루즈-마틴 감독의 ‘심장소리가 차지했고, 시민평론가상은 이강현 감독의 ‘얼굴들, 비전감독상은 김중현 감독의 ‘이월과 정가영 감독의 ‘밤치기에 돌아갔다. CGV아트하우스상은 전고운 감독의 ‘소공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22회 부국제는 76개국 300편 영화(월드 프리미어 99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31편)가 5개 극장(영화의전당,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 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장산), 동서대학교 소향씨어터) 32개관에서 상영됐다.

올해 영화제를 찾은 총 관객수는 19만2991명으로, 지난해 총 관객수 16만5149명 대비 17%가 증가했다. 부산을 찾은 게스트는 총 5232명으로 국내 게스트 2047명, 해외 게스트 490명, 시네필 1112명, 마켓 1538명(단순 참가자 및 프레스 제외)으로 집계됐다.

영화제 측은 부산국제영화제를 둘러싼 안팎의 여러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작년 대비 관객수는 17% 증가했고, 아시아를 포함한 많은 영화인들이 방문해 영화제의 회복 성장세를 확인했다”며 특히 관객들의 사랑과 지지가 영화제의 든든한 버팀목이라는 것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지난 2014년 ‘다이빙 벨 사태 이후 영화제의 분위기는 여전히 어수선했다. 올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의 빈 자리가 크게 느껴졌고, 다소 썰렁한 분위기가 지속됐다. 무엇보다 영화제의 감사 및 예산 삭감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듯 했고, 안팎의 여러 어려움에 부딪혔다.

그런 와중에 지난 15일 현직 대통령이 처음으로 부국제를 찾아 이목을 모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등장으로 영화계와 관객 모두 환호하고 반겼다. 문재인 대통령은 부산을 방문해 영화인, 관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을 뿐만 아니라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겠다”는 말로 부국제 정상화를 위해 목소리를 높여 향후 영화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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