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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황금빛내인생` 박시후, 신혜선 위해 출생의 비밀 지켜주기로
입력 2017-10-21 21:3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정소영 객원기자]
'황금빛 내인생' 박시후가 신혜선의 비밀을 지켜주기로 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KBS2 '황금빛 내인생'에서는 최도경(박시후 분)이 서지안(신혜선 분)의 출생의 비밀을 알고 분노했으나, 결국 비밀을 잠시만 지켜달라는 서지안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다.
서지안은 최도경에게 자신이 해성그룹 친딸이 아니라는 사실을 고백했다. 이에 최도경은 "딸을 바꿔보내는 것이 말이 되냐. 제정신으로 그럴 수 있냐, 니네 부모님 제정신 아닌 사람들이냐"며 화를 냈다.
서지안은 분노한 최도경에게 "제가 해성그룹 부모님께 직접 말씀드리게 해달라. 회사에서 맡은 40주년 이벤트만 마무리하고 제가 말씀드리게 해달라"고 재차 부탁했다.

최도경은 한참 생각한 후 "니 입장 이해한다. 너도 부모님한테 속은 것이니까. 그렇지만 니 부탁을 들어주겠다는 말은 못한다.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다. 넌 이미 갤러리에서 오픈됐다. 그것도 회장님하고 어머니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회사일이 중요하다고 그때까지 미뤄둔다? 이건 내가 결정할 일이 아니다"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최도경은 서지안에게 "니가 아무리 먼저 고백하고 빌어도 니 부모는 용서 못받는다. 우리 집안을 갖고 놀았는데, 수모 받기 싫다니. 니 부모님이 한 짓은 범죄행위다"라고 말했다. 서지안은 이에 "안다. 자수하시라고 말씀드릴 것이다. 그래도 40주년 이벤트까지 망치고 싶지 않다. 그러면 제가 너무 염치없다. 최대한 완벽하게 준비하면, 제 노력이라도 봐주셔서, 엄마아빠에게 조금이라도 도움되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자신의 부탁을 설명했다.
그 사이에 서지안의 어머니 양미정(김혜옥 분)은 이미 해성그룹이 내준 프랜차이즈 가게 '경성함바그'를 열었다.
서지안은 오랜만에 연락이 닿은 친구를 만나 모든 사정을 다 털어놓았다. 친구는 서지안에게 "네 탓이 아니다. 엄마아빠한테 말씀드려라. 너가 혼자 어떻게 그 집 부모를 상대하려고 하냐"며 말렸다.
이에 서지안은 "내 탓이다. 우리 엄마가 얼마나 겁많고 여린데, 그런 짓을 벌인 이유가 뭘까. 아빠는 그때 분명 날 말리러 왔다. 그런데 나는 아빠를 비난했다. 대기업 가고 싶은데도 못가서 세상에서 제일 억울하고 분한 표정으로 살았다. 그러니까 엄마가 그런 짓을 벌였다"며 자책했다.
이에 친구는 "아무리 그래도 네 탓으로 돌린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니가 어머니 감싼다고 해결될 일 아니라니까"라며 말렸다. 서지안은 "내 탓이다. 감싸는게 아니라, 내 얘기 하는 거다. 미치도록 후회되고 수치스럽다. 사실은 내가 해성그룹 친딸이라는 사실 듣자마자 가고싶었다. 그러니 내 탓이다"라며 울먹였다.
서지태(이태성 분)와 이수아(박주희 분)은 원하던 결혼식장이 당장 다음주밖에 자리가 없어, 일주일 후에 결혼하기로 결정했다. 이 소식을 들은 서지안은 더욱 절망감에 빠졌다.
서지안은 최도경에게 "오빠 결혼식할 때까지만 부탁해달라. 해성그룹 부모님이 아시면, 지태 오빠 결혼 못한다. 우리집 만신창이가 될 것이다. 지수는 어떻겠냐. 어떤 상처를 입을지 상상도 못하겠다. 그런데 어떻게 지태오빠가 결혼하냐. 제발 부탁드린다"며 애원했다.
최도경은 서지안에게 "나는 깊게 생각하고 결정하면, 그 결정 바꾸지 않는다. 나는 해성그룹 사람이고, 우리 집안에는 여기만의 룰이 있다. 그걸 너때문에 어길수도 없고, 어겨서도 안돼"라며 차갑게 말했다. 서지안이 다시 한번 애원하자, 최도경은 "너 참 사람 곤혹스럽게 만든다"라며 돌아섰다.
40주년 이벤트를 공동담당하고 이후 서지안의 비밀이 해성그룹 부모님께 밝혀졌을 때, 이벤트를 인수인계 받기로한 윤하정은 업무를 전혀 숙지하지 못한 상태였다. 이를 알게 된 최도경은 서지안을 만나 "너 오빠 결혼식 보러가게 해달라고 했지? 좋다. 대신 조건이 있다"고 말했다.
서지안이 언제쯤 해성그룹 부모님께 진실을 밝힐 수 있을 것인지, 서지안과 박시후의 러브라인은 언제쯤 형성될 것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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