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22회 BIFF]10일간의 영화 축제 끝…내년 정상화 목표
입력 2017-10-21 20:2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폐막했다.
21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배우 김태우 한예리가 사회를 맡아 10일간 진행된 영화제의 폐막을 알렸다.
실비아 창 감독의 '상애상친' 상영으로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19만2991명의 관객이 찾았다. 지난해 대비 17% 증가한 수치다. 아시아필름마켓의 마켓 배지는 총 54개국 658개 업체, 1583명에게 발급됐다. 세일즈부스는 총 23개국 163업체, 65개 부스에 만들어졌다. 마켓 스크닝은 총 14개국, 41개 업체, 68편, 73회 상영(마켓프리미어 43편)이 진행됐다.

영화제 측은 "부산국제영화제를 둘러싼 안팎의 여러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지난 2016년 대비 관객수는 17% 증가했고, 아시아를 포함한 많은 영화인들이 방문해 영화제의 회복 성장세를 확인했다"며 "특히 관객들의 사랑과 지지가 영화제의 든든한 버팀목이라는 것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올해 뉴 커런츠상은 김의석 감독의 '죄 많은 소녀'와 이란 감독인 모흐센 가라에이의 '폐색'이 차지했다. 故 김지석 프로그래머를 기리는 상인 지석상은 아누차 분야와타나 감독의 '마릴라: 이별의 꽃'과 요시다 다이하치 감독의 '금구모궐'이 차지했다.
비프메세나 상은 한국 부문에서 박배일 감독의 '소성리', 하라 카즈오 감독의 '센난 석면 피해 배상소송'이 차지했다. 선재상은 곽은미 감독의 '대자보', 시눙 위나요코 감독의 '마돈나'에게 돌아갔다.
올해의 배우상은 '밤치기'의 박종환과 '죄 많은 소녀'의 전여빈이 받았다. 올해 KNN관객상은 조우취엔 감독의 '여름의 끝', BNK부산은행상은 스티비 크루즈-마틴 감독의 '심장소리', 시민평론가상은 이강현 감독의 '얼굴들', 비전감독상은 김중현 감독의 '이월'과 정가영 감독의 '밤치기', CGV아트하우스상은 전고운 감독의 '소공녀'가 각각 따냈다.
부산시네필상은 안드레아스 하트만(독일, 일본)의 '자유인'이,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상은 김중현 감독의 '이월'이, 국제영화평론가협회(FIPRESCI)상은 신동석 감독의 '살아남은 아이'가,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스즈키 세이준 감독(일본)이, 한국영화공로상은 크리스토프 테레히테(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집행위원장, 독일)이 받았다.
지난 2014년 영화 '다이빙벨' 상영 사태 이후 안팎으로 갈등이 불거진 영화제는 아직 정상화되지 못했다. 몇몇 영화 단체가 참여 보이콧을 풀지 않았고, 올해도 이어졌다.
영화제 개막 전 김동호 이사장,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올해를 끝으로 퇴장할 것을 언급하면서 앞으로 영화제가 어떠한 길로 나아갈지 관심이 쏠린다. 아울러 지난 15일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영화제의 독립성과 자율성, 지원 등을 언급하면서 영화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올해 BIFF에서는 76개국 300편의 영화가 관객을 만났다.
jeigun@mk.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