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오재일 '4홈런 9타점'…가을야구 역사 바꿨다
입력 2017-10-21 19:28  | 수정 2017-10-28 20:05

두산 베어스 내야수 오재일이 한국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오재일은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플레이오프(5전 3승제) 4차전 NC 다이노스와 방문경기에서 4타수 4안타를 치고 2볼넷 9타점 4득점을 기록했습니다.

4안타가 모두 홈런이었습니다.

4홈런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홈런 신기록입니다. 종전에는 2개가 최다였습니다. 앞서 프로야구 출범 원년인 1982년 OB 베어스의 김유동을 포함한 31명의 타자가 포스트시즌에서 2홈런을 터트렸습니다.


오재일은 이날 6회와 8회, 9회에는 3연타석 홈런을 터트렸습니다. 이 또한 포스트시즌 사상 처음입니다.

9타점도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신기록입니다.

2014년 넥센 히어로즈 김민성이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그리고 지난 18일 두산 김재환이 NC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기록한 7타점이 종전 최다 기록이었습니다.

오재일은 이날 16루타로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루타 기록(종전 11루타)도 갈아치웠습니다.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홈런을 터트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만 5개의 홈런을 친 오재일은 이승엽이 1999년에 세운 플레이오프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4개)도 깨뜨렸습니다.

플레이오프 단일 시즌 최다 타점(12점, 종전 10타점), 최다 루타(24루타, 종전 23루타) 기록도 모두 오재일의 것이 됐습니다.

두산은 이번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50득점을 올려 플레이오프 단일시즌 팀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1999년 롯데 자이언츠가 작성한 종전 기록(40득점)보다 무려 10점이나 더 뽑았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