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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 대표 유족 측 “앞날에 족쇄 채우고 싶지 않아…용서했다”
입력 2017-10-21 17:13 
한일관 대표 유족 측 입장 사진=MBN스타 DB
[MBN스타 백융희 기자] 가수 겸 배우 최시원의 가족이 기르는 반려견에게 물려 사망한 한일관 대표 김모 씨의 유가족 측이 입장을 밝혔다.

21일 한 매체는 유족 측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법적 소송을 할 생각이 전혀 없다”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족 측은 상대 측 개에 물린 것이 사실이고, 물린 후에 패혈증으로 사망한 것도 사실이다”라며 너무나 황망한 죽음이지만, 견주 분들을 증오하고 혐오하기에는 생전에 견주분과 내 동생(이웃)간의 사이를 잘 아는데다가, 그로 인해 내 동생이 다시 살아 돌아 올 수 없음을 잘 알기에 용서했다”고 밝혔다.

이어 망자의 아들과 나는 엄마, 동생이 떠났다는 사실이 마음이 아프고 조용하게 애도의 시간을 가지고 싶은데, ‘유가족이 법정 소송을 준비 중이다라는 기사가 등장하는 등, 오히려 심란하게 만들고 있다”며 소송을 할 생각은 전혀 없다. 배상을 받고 싶지도 않다”고 설명했다.


또 망자의 아들과 최시원이 비슷한 나이 또래다. 앞날이 창창한 젊은이들이다. 내 동생의 죽음이 슬프지만, 이 젊은이들의 인생에 씻을 수 없는 족쇄를 채우고 싶지도 않다”며 최시원은 유가족을 수차례 찾아와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 장례식장에서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나는 오히려 그의 손을 잡고 용서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시원이나 그의 가족에 대한 비난이나, 근거 없는 언론 보도보다는, 견주들의 인식 변화와 성숙한 자세, 규제 마련 등이 선행되어야 2차 피해자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유명 한식당인 한일관 대표 김 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아파트에서 최시원 가족들이 키우는 프렌치불독에게 물려 지난 3일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당시 현장에는 최시원의 아버지가 현장에 있었으며, 개가 목줄을 하고 있지 않아 문제가 된 바 있다.

21일 최시원의 아버지인 최기호 씨와 최시원은 SNS을 통해 유족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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