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고공행진 셀트리온 또 공매도 복병 만났네
입력 2017-10-21 13:04  | 수정 2017-10-28 13:05

셀트리온은 이번 한 주 제약·바이오주 훈풍에 코스피 이전 상장 등 호재가 겹치면서 고공행진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공매도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 20일 코스피시장에서 전날보다 1.6% 오른 17만8천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한 주 전인 13일과 비교하면 5.14% 증가했습니다.

추석 연휴 직후 연거푸 우상향 곡선을 그리던 셀트리온은 급기야 지난 18일에는 20만8천500원까지 오르며 20만원 선도 가뿐하게 돌파했습니다.


덕분에 셀트리온을 포함한 그룹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은 이날 33조원을 넘어서며 재계 6위 수준으로 올라서기도 했습니다.

롯데(30조원)와 CJ(21조원), 현대중공업(19조원), 한화[000880](19조원) 등을 넘어선 것입니다.

이튿날 17만5천200원까지 내려가며 주가가 8.8%나 빠지기도 했으나, 20일 소폭이나마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셀트리온은 그간 바이오 복제약에 힘입은 실적 증가와 코스피 이전 상장 이슈 등으로 연일 주가가 올랐습니다.

그러나 셀트리온에 꼬리표처럼 붙어 있는 공매도 논란은 이번에도 불거졌습니다.

셀트리온의 잦은 공매도 노출은 지난달 29일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 상장을 결의하게 한 주요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셀트리온의 공매도 과열에 지난 18일 하루 공매도 거래를 금지하기도 했지만, 주식 선물거래에서 공매도 규모는 4천841억원에 달했습니다.

이는 셀트리온의 주식 선물거래 물량으로는 사상 최대이며, 시장조성자(지정 증권사) 등의 헤지 거래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소액 투자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또 다시 커지자 거래소는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해도 선물시장과 선물 및 상장지수펀드(ETF) 포지션 위험관리를 위한 현물시장의 공매도 거래는 허용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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