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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내셔널스, 더스티 베이커 감독과 결별
입력 2017-10-21 02:27  | 수정 2017-10-21 02:57
워싱턴 내셔널스가 더스티 베이커와 감독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워싱턴 내셔널스가 더스티 베이커(68) 감독과 결별한다.
내셔널스 구단은 21일(한국시간) 구단주 그룹이 팬들에게 전하는 편지 형식으로 베이커가 더이상 감독을 맡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베이커는 지난 2015년 11월 내셔널스와 2년 계약을 맺었다. 이번 시즌 이후 계약이 만료됐는데 이를 갱신하지 않는 방식으로 결별을 택했다.
내셔널스 구단주 그룹은 편지에서 "우리의 목표를 계속 추구하고자 우리는 리더십에 변화를 주고 새로운 감독을 찾기로 했다"며 감독 교체 이유를 밝혔다.
이들이 제시한 '목표'는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베이커는 지난 2년간 95승, 97승을 기록하며 내셔널스 구단에 사상 첫 2시즌 연속 지구 우승이라는 영광을 안겼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모두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했다. 그것도 5차전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더했다.
이들은 "우리에게 아주 어려운 결정이었다. 더스티 베이커는 팀을 역사상 첫 2연속 지구 우승으로 이끌었고 구장 안팎에서 수준 높은 자세로 팀을 대표했다. 그는 우리 스포츠의 진정한 신사이며, 그가 이룬 성공에 감사하고 지난 2년간 그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베이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베이커는 이로써 '포스트시즌에서 약한 감독'이라는 오명을 지우지 못하고 다시 자유인이 됐다. 통산 1863승 1636패를 기록중인 그는 포스트시즌에서는 23승 32패에 그쳤다. 2002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월드시리즈로 이끈 이후 한 번도 팀을 월드시리즈로 이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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