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중도통합·보수통합 가능성 놓고 셈법 복잡해진 민주당
입력 2017-10-20 19:30  | 수정 2017-10-20 20:36
【 앵커멘트 】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권의 통합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협치 없인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는 만큼 어떤 식으로 정계 개편이 이뤄질지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데요.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으로 협치의 필요성을 통감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과 협치 체계 구축을 고민했습니다.

▶ 인터뷰 :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13일)
- "건건이 도와 달라 하기가 참 어려우니 국민의당과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협치의 틀이 뭐가 있을지를 좀 더 논의해보자…."

하지만, 최근에는 야권의 '합종연횡'에 촉각만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중도통합이든,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보수통합이든 실제 이뤄진다면 민주당의 정국 운영은 더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특히, 협력에 공을 들여온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 손을 잡는다면 민주당의 부담은 한층 커집니다.

법안 처리 등을 위해 원내 과반을 확보하려면 보수성향인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까지 설득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보수통합 역시 반갑진 않습니다.

김무성계를 중심으로 한 바른정당 통합파가 한국당으로 합류하면 민주당은 원내 1당 지위를 위협받을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당 일각에서는 국민의당과 연대 고리를 회복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 인터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민의당과 적극적으로 재교섭을 해보든가, 다른 당이 뭔가 개편을 준비할 때 너무 태연하게 보고 있는 거 아니냐…."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여소야대에 대한 뚜렷한 해법 없이 입법·예산 국면을 맞이하면 자칫 빈손으로 정기국회를 마무리할 수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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