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탈핵단체, 공론조사 결과에 "당혹"
입력 2017-10-20 16:39  | 수정 2017-10-27 17:08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20일 건설 재개 권고안을 내놓은 것과 관련해 부산지역 탈핵 단체들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실망한 모습을 보였다.
탈핵부산시민연대,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부산시민운동 본부 등 탈핵 단체들은 이날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예상보다 큰 격차로 권고안이 나와 당혹스럽다"며 "공론조사 결과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탈원전에 대한 의견이 54%로 우세했지만, 신고리 5·6호기는 건설을 재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이 나온 것은 건설 재개 측의 지속적인 여론조작 결과"라고 말했다.
또 "신고리 5·6호기가 서울에 건설됐으면 공론조사결과가 이렇게 나오지 않았다"며 "이해 당사자인 부울경 주민들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되지 않는 등 공론화 시작부터가 기울어진 운동장이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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