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 신청과 관련해 20일 정부 입장을 발표하려던 계획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개성공단 관련 정부 입장 표명이 관계부처와 협의가 덜 돼 보류됐다"고 밝혔다.
앞서 통일부 당국자는 전날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 신청과 관련해 "유관부처와 협의 중이고 내일 정도에 결정이 입장이 정리되면 알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통일부의 입장 발표가 보류된 데는 국제사회가 대북제재를 강화하는 국면에서 정부가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에 협조하라고 북측에 요청하는 것이 적절치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이날 새벽 대외선전매체를 통해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에 협조할 뜻이 없음을 시사하는 보도를 한 것도 보류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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