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의 날 기념행사 광화문서 개최하지만…잇따른 논란으로 '시끌'
입력 2017-10-20 09:14  | 수정 2017-10-27 10:05
경찰의 날 기념행사 광화문서 개최하지만…잇따른 논란으로 '시끌'


제72주년 경찰의 날 기념행사가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앞서 매년 세종문화회관이나 경찰청 앞마당 등에서 열리던 이 행사는 20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전례없는 대규모로 개최됩니다.

북핵위기와 테러에 대한 우려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운영능력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경찰은 경찰특공대를 투입해 헬기·건물 고공침투와 폭발물처리 등의 시범을 준비했습니다.

자리에는 서울지역 경찰관 1천여 명이 배석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여기에 19일 경찰개혁위원회 중간보고 발표로 '인권경찰'로의 탈바꿈 의지까지 공표하며 축배를 들 계획이었으나 잇따라 터진 사건으로 인해 행사 진행에 관해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초동대응부터 범행동기를 규명하는 전 과정에 걸쳐 아마추어적 수사현실을 드러낸 데다 거짓해명의 정황까지 드러난 이명학 사건으로 인해 경찰은 현재 큰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 현장 살수요원이었던 한모·최모 경장 등 경찰관 4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한다는 검찰의 발표가 나와 경찰 내부에서도 참담한 심경을 밝히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경찰 내부 게시판에도 수뇌부를 비판하거나 구성원으로서의 자괴감을 나타내는 글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9일에는 경찰의 날을 앞두고 경찰서 소속 A씨가 자신의 집에서 대학 후배를 성폭행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11일에도 대전 한 파출소 소속 B 경위가 데이트폭력 사건을 처리하며 알게 된 여성 C씨를 성폭행하려 했다는 혐의로 대기 발령됐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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