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광석 비공개 일기장·고백 논란…"더 이상 처가에 돈 벌어주기 싫어"
입력 2017-10-20 09:07  | 수정 2017-10-27 10:05
김광석 비공개 일기장·고백 논란…"더 이상 처가에 돈 벌어주기 싫어"


가수 김광석의 일기장과 친구에게 한 고백이 공개돼 논란입니다.

19일 한 매체의 방송 프로그램에서 故김광석의 친형 김광복 씨가 가지고 있던 김광석의 일기장이 공개됐습니다.

김광복 씨는 "이것은 공개 안 됐었던. 미국 뉴욕에서 있었던 일들을 생각하면서 당시에 썼던 일기일 것"이라며 낡은 종이를 건넸습니다.

김광석의 일기에는 "아내는 2일 밤이나 외박을 하고 첫날은 공연 전날인데 소식도 없이 나를 애태우게 했다. 경찰서에 가서 바보가 된 기분. 낯선 남자들과 이틀 밤이나 술 마시며 함께한 것에 대해 나에게는 조금도 미안해하지 않는다"고 쓰여 있었습니다.


1995년 11월 미국 뉴욕서 있었던 일화로 서해순 씨가 김광석의 동창 이씨와 사라지는 일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김광석의 일기에 따르면 그는 당시 심정에 대해 "처음엔 화가 나고 참기 어려웠다. 한편으로 사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내 잘못이라곤 하지만 너무 힘들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사진) 씨는 "김광석 씨하고 여자 문제로 인해서 사이가 좀 벌어졌어요. 김광석 씨 편지가 발견되고 그래서 제가 그분에 대해 좋게 생각하는 것 같고 자기가 질투가 나고 하니까 (일기에) 그렇게 써놓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김광석의 친구는 죽기 전 그가 고백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그는 "미국에서 돌아온 김광석을 포장마차에서 만났다"며 가락국수를 먹던 중 김광석이 '난 더 이상 처가에 돈 벌어주기 싫어'라는 고백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어 "'이건 무슨 소리지?'라는 생각에 '야 무슨 소리야 그게?'라고 물었더니, 김광석이 '내가 버는 돈 모두를 다 거의 다 처가에서 가져가고 있어'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김광석의 장모(사진)는 "김광석 불쌍해서 당귀, 이중탕을 해서 냉장고 자기 집에다가 놔두고, 자기 차에다가 실어주고, 때때로 마시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가 그런 사람이야. 그러니까 나중에 나한테 그렇게 잘했다"며 사위와 잘 지냈고 돈 문제는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선 16일 가수 고(故) 김광석씨 딸 서연 양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16일 서연 양의 어머니 서해순씨를 비공개로 재소환한 바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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