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댓글통] 국감서 정우택 '반말' 논란…"갑질입니다"
입력 2017-10-20 08:54  | 수정 2017-10-27 09:05
[댓글통] 국감서 정우택 '반말' 논란…"갑질입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이 강원랜드 함승희 사장에게 질의하는 과정에서 반말을 해 논란입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19일 강원랜드 국정감사장에서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이 함승희 사장에게 고성으로 반말을 했습니다.

정 의원은 "지난 9월 한 방송에 강원랜드 직원이 소위 인사문제에 대해 증언하는 과정에서 민주당 유력실세가 있다는 언급을 한 것을 들은 적이 있느냐"고 질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함 사장은 "못 들어봤다"고 답했다가 "방송은 들은 적이 없지만, 관련 내용은 보고를 받았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함 사장은 "민주당 인사가 누구인지 알아봤느냐"는 정 의원의 질의에도 "우선 (인터뷰한) 직원이 누구인지 확인하고 있다. (인터뷰에) 본인 실명이 안 돼 있어서…"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습니다.

정 의원이 함 사장의 답변 태도를 문제 삼자 함 사장은 "다음 질문 하시죠"라고 응수하면서 본격적인 언쟁이 시작됐습니다.

정 의원이 발끈하면서 "국회의원 할 때 그따위로 질의를 받았느냐"고 쏘아붙이자 함 사장은 "왜 목소리를 높이냐. 제가 뭘 어쨌다고 그러냐"고 받아쳤습니다.

함 사장은 정 의원에게 "지금 나한테 반말합니까"라고 따져 묻기도 했습니다.

이에 정 의원은 "국감을 받으면서 '다음 질문 하시죠'라고 하는 피감기관(장)을 본 적이 없다"며 "이러니까 강원랜드가 민주당 시절부터 무슨 공화국이라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 의원은 이어 "함 사장이 국회의원을 안 하고 법조인이 아니었으면 이런 이야기도 안 한다"며 "(임기)3년 동안 병폐를 해소했어야 하는데 인사청탁 문제가 나오면 창피한 줄 알아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또 "왕년에 나도 국회의원 했으니 그렇게 하겠다는 것이냐"며 "그런 태도를 가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funr***는 "정우택의원, 깡패 같아요"라고 했고, @CsbU***는 "정우택의원, 창피하고 부끄러운줄 아세요. 하신 발언 모두 갑질입니다. 온 국민이 다 알고, 지켜보고 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inplu***은 "함승희 51년생, 정우택 53년생이네요. 정우택의원이 반말로 한 말이 자기한테 반항하니까 '반항하면=강원랜드 비리공화국'이라는 건데. 이건 무슨 논리죠? 강원랜드 비리와 본인에게 대하는 태도는 별개죠"라고 했습니다.

@kino***는 "아무리 감사의 대상으로 질문에 성실히 답할 의무가 있다지만 저렇게 말하면 안되죠. 딱 이것만 봐도 머릿속에 든 생각이 아주 잘 보이네요. '감히 너따위가?' 식의 관념이 기본이니까 이런 행동들이 아주 자연스럽지"라고 했습니다.

@tksR***는 "정우택의원이 국감장에서 하는 발언을 보니 저런 사람이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특권의식으로 가득하니 국민들이 보일까요?"라고 했고 @zara***는 "함승희 사장이 넘어가자고 하니까 기분이 나빴을 수도 있겠네요"라고 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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