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황승빈 인턴기자]
현실은 픽션과 논픽션의 모호한 경계로 이루어져 있다. 누군가에게 판타지는 꿈, 희망, 열정이자 불가능한 현실에 대한 갈망이기도 하다. 그토록 간절하고 구체적인 상상은 손에 잡히는 현실이 됐다.
지난 여름을 뜨겁게 달군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는 올 가을, 가요계에 신선한 돌풍으로 이어졌다. 국민 프로듀서들은 ‘당신의 소년에게 아낌없이 투표했고, 소년들은 불과 두 달 여의 짧은 시간에도 그들의 사랑에 힘입어 무럭무럭 성장했다. 그리고 기적처럼 JBJ가 탄생했다.
7개월 시한부 프로젝트 다국적 그룹 JBJ는 권현빈, 김동한, 김상균, 김용국, 노태현, 타카다 켄타로 구성된 팀. 팬들의·팬들에 의한·팬들을 위한 정(J) 말 바(B)람직한 조(J) 합으로 결성 당시부터 화제가 됐다.
지난 18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 앞은 JBJ의 데뷔 순간을 함께 하기 위해 모여든 팬들로 인산인해였다. 두터워진 아우터와 소녀들의 어깨에 둘러진 담요가 추워진 날씨를 대변했다. 그럼에도 이날은, 정말 데뷔하기 좋은 날이다.
꿈이 현실이 된다는 그들의 이야기는 미니 1집 ‘판타지(FANTASY)로 구체화됐다. 앨범에는 인트로 트랙 ‘J.B.J부터 마지막 곡 ‘꿈을 꾼 듯까지, JBJ가 탄생할 수 있었던 히스토리가 순차적으로 펼쳐져있다. JBJ는 타이틀곡 판타지와 서브 타이틀곡 세이 마이 네임(Say my name) 등 무대를 선보이며 그간의 피 땀 눈물 모두를 털어냈다.
7개월 뒤 멤버들은 JBJ 아닌 다른 모습으로 각자의 길을 모색하게 된다. 때문에 이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만큼 애틋할 수밖에 없다. JBJ는 "향후 7개월이 어떤 의미에서 우리에게 시험 기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시험에서 최대한 만점을 받아 최대한 오랫동안 팬분들 곁에 있자는 게 우리의 다짐"이라고 밝혔다. 특히 "무사히 그 기간을 보내고 팬들과 더 오랫동안 함께 하고 싶다"는 JBJ는 "끝까지 사고 치지 않겠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꿈의 데뷔를 맞은 감격을 숨길 수 없었던, 갓 연습생을 벗어난 신인 JBJ였지만 음악이 흐르고 무대가 시작되면 180도 돌변하는 눈빛은 이들의 성장을 증명했다. 열정과 감사를 뛰어넘어 팬들에 대한, 무대에 대한 책임감으로 성장한 JBJ. "연말 시상식에서 상을 받고 싶다"는 타카다 켄타의 바람 역시,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지도 모르겠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실은 픽션과 논픽션의 모호한 경계로 이루어져 있다. 누군가에게 판타지는 꿈, 희망, 열정이자 불가능한 현실에 대한 갈망이기도 하다. 그토록 간절하고 구체적인 상상은 손에 잡히는 현실이 됐다.
지난 여름을 뜨겁게 달군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는 올 가을, 가요계에 신선한 돌풍으로 이어졌다. 국민 프로듀서들은 ‘당신의 소년에게 아낌없이 투표했고, 소년들은 불과 두 달 여의 짧은 시간에도 그들의 사랑에 힘입어 무럭무럭 성장했다. 그리고 기적처럼 JBJ가 탄생했다.
7개월 시한부 프로젝트 다국적 그룹 JBJ는 권현빈, 김동한, 김상균, 김용국, 노태현, 타카다 켄타로 구성된 팀. 팬들의·팬들에 의한·팬들을 위한 정(J) 말 바(B)람직한 조(J) 합으로 결성 당시부터 화제가 됐다.
지난 18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 앞은 JBJ의 데뷔 순간을 함께 하기 위해 모여든 팬들로 인산인해였다. 두터워진 아우터와 소녀들의 어깨에 둘러진 담요가 추워진 날씨를 대변했다. 그럼에도 이날은, 정말 데뷔하기 좋은 날이다.
꿈이 현실이 된다는 그들의 이야기는 미니 1집 ‘판타지(FANTASY)로 구체화됐다. 앨범에는 인트로 트랙 ‘J.B.J부터 마지막 곡 ‘꿈을 꾼 듯까지, JBJ가 탄생할 수 있었던 히스토리가 순차적으로 펼쳐져있다. JBJ는 타이틀곡 판타지와 서브 타이틀곡 세이 마이 네임(Say my name) 등 무대를 선보이며 그간의 피 땀 눈물 모두를 털어냈다.
그룹 JBJ가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스타투데이 DB
팬 쇼케이스에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JBJ는 그들의 현재를 있게 한 팬들을 끊임없이 언급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JBJ라는 판타지를 관통하는 중심축이 팬 그 자체인 만큼, JBJ는 "처음부터 끝까지 팬분들이 우리를 만들어주신 것에 대한 고마움"을 일취월장한 댄스 실력으로 증명해 보였다.7개월 뒤 멤버들은 JBJ 아닌 다른 모습으로 각자의 길을 모색하게 된다. 때문에 이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만큼 애틋할 수밖에 없다. JBJ는 "향후 7개월이 어떤 의미에서 우리에게 시험 기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시험에서 최대한 만점을 받아 최대한 오랫동안 팬분들 곁에 있자는 게 우리의 다짐"이라고 밝혔다. 특히 "무사히 그 기간을 보내고 팬들과 더 오랫동안 함께 하고 싶다"는 JBJ는 "끝까지 사고 치지 않겠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꿈의 데뷔를 맞은 감격을 숨길 수 없었던, 갓 연습생을 벗어난 신인 JBJ였지만 음악이 흐르고 무대가 시작되면 180도 돌변하는 눈빛은 이들의 성장을 증명했다. 열정과 감사를 뛰어넘어 팬들에 대한, 무대에 대한 책임감으로 성장한 JBJ. "연말 시상식에서 상을 받고 싶다"는 타카다 켄타의 바람 역시,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지도 모르겠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