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최선희를 잡아라'…정부, 국장급 인사 러시아에 급파
입력 2017-10-19 19:41  | 수정 2017-10-19 20:05
【 앵커멘트 】
북한 내부는 이처럼 조용한데, 바쁜 사람이 한명 눈에 띱니다.
바로, 최선희 북한 북미국 국장입니다.
한달도 채 안돼 또다시 러시아를 방문한거죠.
그러자, 지켜보던 우리 외교부가 러시아에 6차회담 차석대표를 보내기로 전격 결정했습니다.
같은 공간에 남북이 함께 있게 되는 건데, 과연 둘이 만날수 있을까요.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7일 모스크바 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북한 최선희 북미국 국장.


모스크바에서 오늘부터 열리는 국제 핵 비확산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를 찾은 겁니다.

마침 이 회의에 우리 정부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노규덕 / 외교부 대변인
- "이상화 북핵외교기획단장은 내일과 모레 이틀간 모스크바에서 개최되는 국제 비확산 회의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합니다."

남북이 한 자리에 있게 되는 건데, 공교롭게도 우리 측 대표인 이상화 단장도 국장급 인사입니다.

때문에 최선회와 접촉과 대화를 염두에 둔 '급 맞추기'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다만 우리 정부는 남북 접촉에 대해 일단 선을 긋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노규덕 / 외교부 대변인
- "여러 계기에 국제회의가 개최되면, 참석 필요성 등등을 감안해서 어느 급 인사가 참석할 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최선희 국장과 만날 계획이 있는지?) 지금 현재로서는 계획 없습니다. "

일본 외무성도 가나스기 겐지 국장을 이 회의에 참석시켜 북일 접촉을 시도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최선희는 전직 미국 관료인 웬디 셔먼 전 국무부 정무차관 등과는 대화를 예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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