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투자자 보호정책 신뢰도 물으니 개미들 "100점 만점에 50점"
입력 2017-10-19 17:57  | 수정 2017-10-19 21:41
"우리나라 금융투자자 보호 신뢰 수준은 100점 만점에 50점 미만."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은 국내 금융투자자 보호 신뢰 수준을 이같이 진단하고 이를 개선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19일 한국투자자보호재단은 서울대소비자재무연구실과 손잡고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예탁결제원에서 '글로벌 기준으로 평가한 한국 금융투자자 보호의 신뢰 수준과 제고 방안'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연다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투자자 보호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국내에선 투자자 보호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이 같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금융투자자보호재단과 서울대가 공동 조사한 '국내 투자자 보호 신뢰 수준'과 이를 바탕으로 분석한 정책적 시사점을 소개한다. 이번 조사는 세계은행(WB)이 발표한 '금융소비자 보호 모범 규준'을 토대로 설문 문항을 만들어 일반투자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특히 '금융 역량 강화' '공시 및 투자 권유' '분쟁 해결 제도' 등 일반투자자들이 불만 사항으로 꼽은 항목들을 상세히 전달하고 이에 대한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점과 신뢰를 높이는 데 민원 처리 등 원만한 분쟁 해결이 효과적이라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발표가 끝난 뒤 최현자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박경서 고려대 교수, 박주영 금융위원회 금융소비자과장, 신종원 서울YMCA 본부장, 오세정 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본부장 등이 토론을 벌인다. 이와 함께 '4차 산업혁명이 바꿀 금융의 미래'를 주제로 한 라파엘 마르티네스 페레이라 스페인 IE 경영대학원 교수의 특별 강연도 진행될 계획이다.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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