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미접촉 단골 갈루치 "일단 북한과 대화 물꼬부터 트고 비핵화로"
입력 2017-10-18 19:41  | 수정 2017-10-18 20:32
【 앵커멘트 】
마침 북한 한성렬 부상이나 최선희 국장과 만나며 북핵 문제에 깊숙히 관여했던 로버트 갈루치 전 국무부 차관보가 방한 중입니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과도 만나 의견 교환도 했죠.
주진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선제 타격까지 거론된 1차 북핵 위기를 제네바 합의로 넘겼던 로버트 갈루치 전 국무부 차관보.

▶ 인터뷰 : 강석주 / 전 북한 부총리 (1994년)
"핵 문제의 종국적 해결을 위한 중요한 방도라고 평가합니다."

현직에서 물러나고도 북한 최선희 국장 등과 만나며 북미 접촉의 실마리로 활동해 왔고,

▶ 인터뷰 : 로버트 갈루치 / 전 미 국무부 차관보
-"지난해 이때쯤 만났을 때 북한은 힐러리 정부가 들어서면 어찌될 지 궁금해 했어요. (최선희와 또 만나나?) 아뇨, 계획없습니다."

어제는 문재인 대통령과 1시간 가량 면담을 나눴습니다.

주제는 단연 트럼프 대통령과 북핵 문제.

▶ 인터뷰 : 로버트 갈루치 / 전 미 국무부 차관보
-"트럼프 대통령을 대할 때 도움이 되도록 이야기를 나눴죠."

곧 다시 대면할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의 스타일이 너무 다르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로버트 갈루치 / 전 미 국무부 차관보
-"둘이 극단적으로 달라요. 만나보니 문 대통령은 잘 듣고 눈을 보며 제 말에 집중하더라고요.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충동적이고 성급하고 집중 시간이 짧죠.

즉, 정상간 관계를 쌓아가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은 거칠다며, 그것보단 북한에게 당장 핵무기를 포기하라 요구하지 말고 일단 대화의 길이 터고 상황을 비핵화로 몰고 가라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로버트 갈루치 / 전 미 국무부 차관보
-"이건 리얼리티쇼가 아닙니다. 사람 목숨을 다룰 때는 정말 조심해야 해요. 현재 군사 충돌 가능성이 너무 높아요."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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