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CNN이 '박근혜 수감생활' 보도 근거한 MH 그룹은
입력 2017-10-18 19:30  | 수정 2017-10-18 20:34
【 앵커멘트 】
CNN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인권침해를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문건을 입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국제법률팀을 맡고 있는 'MH그룹'이 해당 문건을 제공했다는데, 어떤 단체일까요?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제법무팀인 MH그룹으로부터 단독 입수한 보고서에 담긴 내용이라며 CNN이 보도한 내용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더럽고 차가운 감방에서 지내고 있으며 계속 불이 켜져 있어 잠을 제대로 못 잔다."

"건강이 나빠지고 있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다"는 주장도 담겼습니다.

MH그룹은 고위급 인사들의 외교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국제 법무팀으로 알려졌습니다.

홈페이지에는 리비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의 차남이자 후계자였던 사이프 알 이슬람을 변호했다고 소개합니다.

MH그룹은 지난달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인권유린에 대해 UN과 국제사회가 공동조사에 착수한다'는 제목의 광고를 국내 일간지에 싣기도 했습니다.


미샤나 호세이니언 MH그룹 대표는 영국에서 박사학위를 딴 여성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주로 활동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따라서 미국에서 활동하는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이 문제를 처음 의뢰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MH그룹이 작성한 보고서는 조만간 유엔 인권위원회에 제출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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