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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2] 두산, ‘불펜 맨쉽’에 자신감 “배팅 타이밍 좋았다”
입력 2017-10-18 16:47 
NC 맨쉽은 17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 4회 구원 등판해 아웃카운트 4개를 책임졌다. 그리고 그는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두산과 NC의 플레이오프 키워드 중 하나는 ‘불펜 맨쉽이다. 김경문 NC 감독은 맨쉽을 불펜으로 활용할 것이라면서 이번 시리즈에서 선발 등판은 없다”라고 못을 박았다.
맨쉽은 18일 열리는 플레이오프 2차전에도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김경문 감독은 불펜 맨쉽 카드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맨쉽은 17일 1차전에서 1⅓이닝 동안 22개의 공을 던졌다. 투구수가 많지 않다.
‘+1의 역할에 가까운 맨쉽은 선발진과 불펜을 잇는다. 2차전 선발투수 이재학의 뒤를 이어 등판한다. 두산은 NC 필승조에게 공이 넘어가기 전 NC 마운드, 특히 맨쉽을 공략해야 한다. 맨쉽의 활약 여부가 시리즈의 성패를 좌우한다.
맨쉽은 스크럭스의 역전 만루 홈런에 힘입어 1차전 승리투수가 됐다. 그러나 불안했다.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으나 5회 오재일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했다. 4회 김준완의 슈퍼캐치가 없었다면, 민병헌의 타구는 주자 2명(1,3루)을 홈으로 부를 수 있었다. 5회에도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내줬다.
비록 1차전을 패했으나 맨쉽 공략에는 자신감을 가진 두산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맨쉽의 활용 방안은 김경문 감독님께서 판단하시겠지만, 우리 타자들이 처음 공을 본 것 치고는 타이밍을 잘 잡았다”라고 밝혔다.
맨쉽은 정규시즌에서 두산전에 한 번도 등판하지 않았다. 플레이오프가 첫 대결이었다. 하지만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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